II-2. 이슈
Project WITH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가?
Project WITH가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는 전 세계를 걸쳐 스포츠 산업이 너무 양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Global 축구 시장은 시장 규모 및 파급력 대비 믿을 수 있는 정보 및 연결고리 (Platform)의 부재로 전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축구 선수들의 원활한 reallocation 및 정확한 가치평가 (valuation)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FIF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참여자가 많은 스포츠인 축구를 즐기는 인구는 3억명에 달하며, 그중 FIFA에 등록된 정식 선수의 수는 무려 3,800만 명, 클럽(구단)의 수는 2,800개에 달한다. 축구 외 타 스포츠로 확장할 경우, 그 수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 매년 수백만 명의 선수들이 신규로 프로, 혹은 대학 레벨에 선수로 등록이 된다.
그러나 이 중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급여를 받는 선수는 전체 선수 중 0.1% 미만으로 알려져 있으며 Top-Level의 리그를 제외한 대다수 리그 내 대부분의 선수가 one club에서 충분한 기회조차 받지 못한 후 현업을 떠나, 스포츠와는 전혀 무관한 직업을 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다년간 축구계에서 에이전시와 프런트 업무를 담당한 WITH 팀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충분한 정보만 교류된다면 타 국가/리그에서 충분히 경력을 연장할 수 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조차 못 해 은퇴하는 선수들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보았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에이전트와 정보 공유 채널의 부재이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의 계약을 관리하는 Jorge Mendes (축구), Scott Boras (야구), Bob Arum (복싱) 등의 스타 에이전트들과 수백~수천억의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를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Top 0.01% 수준의 스타 선수에게만 국한된 것으로, 당장 수많은 2부리그 팀들만 보더라도 대다수의 선수가 에이전트가 없어 어떠한 구단이 본인을 원하는지 조차 모르고 쓸슬히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심지어는 세계적인 프로 클럽조차도 여전히 타 국가, 스포츠 리그의 선수들의 정보를 모두 보유하지 못해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선수를 발굴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이적/스카우트 시장은 Athlete / Agent(Intermediary) / Club 그리고 이를 시청하는 Fan들까지 모든 관점에서 문제가 존재하며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WITH팀은 판단한다.
또한 열악한 네트워크 외 다른 문제는 선수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metric)의 부재이다. 선수의 이적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되는 것은 당연코 "해당 선수의 가치"일 것이다. 여기에 "가치"라 함은 스포츠 종목별로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머니볼"로 대표되는 야구의 다양한 평가 방법론일 것이다. 야구의 경우 과거 타율, 출루율, 방어율 등의 일차원적인 선수 개별의 기록만 통계로 활용하던 수준에서 "대체 선수 대비 기여 승수"를 뜻하는 WAR(Wins Above Replacement)이라는 지표부터 BAPIP, UZR등 각종 공격/수비 지표를 활용하여 실제로 많은 틈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Project WITH가 일차원적으로 적용할 종목인 축구의 경우Top-Level의 상위리그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metric)는 금전적인 이익에 관한 지표들로 1. 향후 이적료 가치, 2. 유니폼 및 기타 merchandise판매량으로 대표된다. 그 이유는 상위 리그의 경우 대부분이 스타 감독이 중심이 되어 팀 역시 감독의 전술 및 철학에 기반하여 운영되고 성적에 대한 책임도 감독이 직접 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떄문이다.
반면 감독의 영향력도 비교적 적고 유니폼 및 기타 merchandise의 매출이 높지 않은 하위 리그의 경우 선수 이적/스카우트 시 가장 우선시하는 항목은 1. 항위리그로 가기 위해 필요한 승점 기여도, 2. 향후 이적료 가치인데 통계의 활용이 보편화된 야구, 미식축구와는 달리 축구의 경우 최근 일부구단만이 이에 대해 자체적으로 고민하는 수준이며 야구의 머니볼 수준의 통계는 현재까지는 없으며,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가장 큰 자본력을 지닌 상위리그, top-level의 팀에서 여전히 통계 지표를 활용한 운영보다는 화려한 커리어의 스타 감독, 월등한 실력을 지닌 스타 선수에 의존하는 경향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Wyscout, Transfermarkt, Opta 등 축구통계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나, 정보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의사결정까지 연계하는 서비스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현시점에서의 축구 통계는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매우 초기적인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가장 먼저 적용 가능한 지표(metric)를 개발하는 구단이 장기간 강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타 스포츠의 선례를 보았을 때 이를 위해서는 해당 스포츠의 전문가가 아닌 최고 spec의 통계학 전문가 다수가 구단 별로 필요하며, 따라서 해당 지표의 개발 및 적용이 하위리그에서 먼저 이루어지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판단된다.
정리하면, Athlete / Agent / Club / Fan 관점에서 이적 / 스카우트 시장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Athlete: 축구 생태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 외에도 수많은 무명 선수가 존재한다. 이들은 적합한 구단을 찾는데 network (Intermediary / Club)의 부재로 인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있다. 또한, Intermediary 및 Club에 연결이 되더라도 객관적 valuation 지표가 부재하여 합당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Club: Club도 마찬가지로 몇몇 scouter만으로는 global 시장 내 potential이 높은 선수 발굴이 쉽지 않다. 또한, 또한 무명 선수 발굴 시, 몸 상태에 대한 불솩실성이 존재하며 높은 잠재성만 가지고 이적료를 산정하기 어렵다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Agent: 유명한 선수 외, potential이 높은 선수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를 발굴하더라도, 명확한 가치평가 지표가 없어 Club과의 이적료 / 주급 협상에 어려움이 크다.
Fan: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의 이적에 대해 influence하고 싶어하는 근본적 니즈가 존재한다.
컨텐츠 및 채널의 제한성
시간이 지날수록 스포츠 관련 콘텐츠에 대한 팬들의 수요는 콘텐츠의 질과 양 측면에서 빠른 속도로 고도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국내외 프로스포츠 관련 영상만 제한적 채널 (유튜브, ESPN, 네이버 등)에서 소비되었다면, 현재는 유튜브 및 동호회 카페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마추어 영상, 유튜버 들의 self-created 영상들이 빠르게 확산 / 소비되고 있다.
또한, 스포츠에 대한 전문적 article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증대되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경우 ESPN등 전문 채널에 전문 칼럼니스트 들이 작성한 글, YouTube/Twitter 등에 fan들이 공유하는 글들이 주된 소비 채널이며, 한국의 경우, 축구와 농구는 다음/네이버 카페, 야구는 MLBPark등 별도 게시판 등으로 채널이 분산되어 있으며, 전문 칼럼니스트들의 글 또한 각 대형 플랫폼 (네이버, 다음 등) 등으로 분리된 상황이다. 즉, fan들이 하나의 채널에서 즐길 수 있는 채널 및 콘텐츠의 양/질 모두 제한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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