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1. 글로벌 스포츠 산업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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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시장은 미디어, 리그, 스포츠 브랜드, 클럽, 협회 그리고 팬을 주축으로 연평균 성장률 약 6%를 기록하며 (2005~2017년 기준), 2017년 기준 약 900억 달러 시작으로 고도성장 하고있다. 스포츠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 주요 국가의 GDP 성장률을 낮게는 10% 높게는 400% 수준으로 웃도는 수치로 괄목할 만한 시장 확장을 보인다.
스포츠 시장의 고도 성장을 설명하는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그 핵심에는 스포츠라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선수'가 자리하고 있다. 즉, 선수의 경기내용이 글로벌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스포츠 산업의 근간인 것이다. 따라서, 양질의 콘텐츠, 즉 훌륭한 퍼포먼스를 가진 선수를 선점하고 유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며, 그렇기 때문에 구단과 에이전트는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과열된 선수 영입은 크게 두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첫째는 비용 문제이다. 소위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고,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구단은 에이전트에게 큰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 2018년 FIFA TMS에 따르면 구단은 선수 이적료의 7~28%를 이적 수수료 명목으로 에이전트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선수 이적에는 방출, 영입 구단이 동시에 수반되므로 선수 정보 수집과 이적에 지출되는 실제 에이전트 비용은 이적료 대비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양질의 선수 정보를 취득하고 합리적인 선수 이적을 통한 가치 창출을 위해 구단은 특정 에이전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 포괄적인 선수 이적 정보가 유통되는 플랫폼 개발이 요구된다.
두 번째 문제는 선수의 경력관리이다.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스타 선수에게만 관심이 집중되는 스포츠 시장의 특성상, (지금은) 스타 선수가 되지 못한 선수의 경력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금 주목받는 선수가 내일은 그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선수가 다른 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매우 일반적인 현상임을 고려할 때, 선수의 체계적 경력 관리는 스포츠 시장의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선수가 다른 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매우 일반적인 현상임을 고려할 때, 선수의 체계적 경력 관리는 스포츠 시장의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만 명이 넘는 유소년 (U12 기준)이 프로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엘리트과정에 등록하고 있다. 그러나, 치열한 유소년 아카데미 과정을 이겨내고 프로로 진출할 수 있는 연령대까지 생존하는 선수는 약 4,600명 수준으로 U12대비 40%에 불과하다. 4,600명의 선수 중 프로선수로 인정받는 선수는 K3이상 (K3, K2, K1) 이며, 이중 안정적인 연봉을 받는 실질적 프로선수는 K3를 제외한 K1, K2 선수에 국한된다.
결론적으로 11,000명의 유소년 선수 중 60%는 중도에 포기하게 되고, 4,600명의 성인 선수 중 단 20%만이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로 성장하게 된다. 즉, 93%의 선수는 프로가 되지 못하며, 성인 선수 중 80%는 선수 생활 유지를 위한 구단에 입단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로 진출하지 못했거나, 프로에서 가치가 하락하는 선수는 선수로서의 경력을 개발하고 연장할 수 있는 구단을 찾고자 하나, 이미 시장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자신에게 이적 정보를 제공하고 이적을 진행해 줄 수 있는 에이전트와 계약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이적 정보가 절실한 절대 다수 선수의 경력관리를 위해 포괄적이고 객관적인 이적 정보를 생성, 제공하는 플랫폼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